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중국 자동차 제조사인 비야디(BYD)에 의해 흔들리고 있다. 올해 1분기에 BYD는 전기차 125,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전기차 판매량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새로운 글로벌 리더
BYD는 저렴한 가격과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제공함으로써 EV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사회적 위치를 상징하는 테슬라의 배터리 EV와는 다르다.
워렌 버핏이 지지하는 BYD는 지난 2년간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국제시장으로 진출해 왔다. 이 브랜드는 2022년 약 56,000대의 차량을 수출했지만 올해는 5월에만 10,000대 이상의 차량을 수출하는 등 확장을 가속화했다.
2023년 1분기에 BYD는 하이브리드를 포함하여 548,000대 이상의 EV를 공급했다. 1분기 데이터에 의하면 같은 기간 약 422,000대의 자동차를 판매한 테슬라를 제쳤다.
BYD, 글로벌 사업에서 미국 제외
미·중 무역 긴장 고조로 미국은 BYD의 글로벌 전략에서 제외됐다. BYD는 현재 태국, UAE, 일본, 호주, 노르웨이, 영국, 독일, 브라질, 코스타리카, 멕시코 등에 승용차를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싱가포르에서 인기가 많으며 5개월 동안 가장 많이 팔린 EV 브랜드 자리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과 관련해 스텔라 리(Stella Li) BYD 수석 부사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검토 중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게다가 BYD의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는 임원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미국 소비자에게 저렴한 전기차 제공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미국에서의 전기차 대중화가 늦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You don't need to necessarily go to every market."
The Executive Vice President of BYD explained to us why the company isn't trying to make in-roads to the US https://t.co/DosRnYTbq0 pic.twitter.com/RzxIWfOxPX
— Bloomberg (@business) June 14, 2023
BYD는 미국 시장 진출 시도를 한 적이 있다. 로스앤젤레스 교통부가 2019년 말에 130대의 배터리 전기 버스를 구입하여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버스를 조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BYD에 따르면 이는 당시까지 미국에서 가장 큰 단일 전기 버스 주문이었다. 그리고 완성차가 70% 이상 미국산 소재로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기준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화 과정은 필연적으로 생산 비용을 증가시키고 결국 법적으로 받은 혜택이 상쇄된다. 이는 경제성 때문에 “EV의 도요타”라고 불리는 BYD에 역효과를 가져온다는 진단이다.
경제성으로 시장 재정의
때문에 BYD는 미국 시장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 집중했다. 저렴한 EV로 세계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4월 상하이 자동차 쇼에서 갈매기(Seagull)를 선보였다. 시장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모델은 11,000달러가 조금 넘는 경차로 배터리 해치백이다.
상하이에 기반을 둔 자문 회사인 오토모빌리티(Automobility)의 설립자이자 CEO인 빌 루소(Bill Russo)에 의하면 “갈매기가 세계 시장을 강타했다”라고 말하며 저렴한 전기차의 등장을 알렸다고 평가했다.
$11,000 가격대의 EV를 제공함으로써 BYD는 수년간 $25,000에 자동차를 제공하겠다고 말해 온 테슬라의 실적을 능가했다. 아직 테슬라는 $25,000에 판매하는 차가 없다. BYD의 저렴한 가격은 전체 공급망을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BYD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EV를 생산할 수 있다. EV의 필수 부품인 리튬 배터리를 생산하는 가장 큰 회사 중 하나이며 테슬라와 다른 경쟁사에도 리튬 배터리를 공급한다.
게다가 중국이 휘발유 차량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재생 에너지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함에 따라 중국의 여타 EV 생산업체들과 마찬가지로 10년 동안 정부 보조금의 혜택을 받아왔다.
BYD 뿐만 아니라 중국 자동차 산업 전체도 올해 전환점에 도달했다. 중국 자동차 공업 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1분기에 107만 대의 자동차를 수출하며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자동차 수출국이 되었다.
게다가 판매량의 4분의 1이 EV였다. BYD는 현재 태국, 이스라엘, 뉴질랜드, 싱가포르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기 자동차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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