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게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위한 공모를 신청했다.
이 회사는 이미 약 1억 3500만 달러의 자금을 4명의 투자자로부터 확보했으며, 지난 11월 29일에 첫 번째 매각이 이뤄졌다고 한다. 이제 8억 653만 달러가 매각되지 않고 남은 상태다. 이들이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남은 주식 매입에 관하여 “구속력 있고 집행 가능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이 회사는 또한 외부 투자자를 위한 최소 투자 한도를 200만 달러로 설정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x.AI가 더 성장할 수 있는 대대적인 발걸음이 될 것이다. 주식 매각은 필요한 자금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회사의 주주 기반을 다양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이번에 모금되는 자금은 x.AI의 전략적 확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다. 특히 1억 3500만 달러가 이미 확보되면서, x.AI는 강력한 초기 투자자 신뢰를 증명하고 있다. 이 자금은 연구 및 개발, 사업 운영 확장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또한 전략적 인수 또는 파트너십에도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빠르게 움직이는 인공지능 세계에서 x.AI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x.AI의 확장 전략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새로운 챗봇 그록(Grok)의 개발에 있다. 2022년 11월에 시험판으로 출시된 그록은 챗GPT와 구글바드 같은 유명한 인공지능 챗봇과 경쟁할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의 독특한 성격과 날카로운 질문 처리 능력은 복잡한 인공지능 시장에서 상당한 차별성을 자랑할 것이다.
Grok 🥰 pic.twitter.com/bF1j6yUcga
— Elon Musk (@elonmusk) December 5, 2023
이들은 그록을 트위터(X)의 프리미엄+ 구독에 도입하여, x.AI가 단순히 상품 서비스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유저 참여를 유도하고, 오픈AI 및 딥마인드 같은 인공지능 거인들과 경쟁하고자 한다. 머스크와 x.AI의 이러한 움직임은 오늘날 판이 상당히 형성된 인공지능 산업에서 뒤처진 속도를 따라잡고,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여정과 x.AI의 비전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리더십으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는 이제 x.AI라는 새로운 회사를 시작하면서 인공지능의 세계에 진입하고 있다. x.AI에서 머스크는 이사직을 담당하고, 재러드 버챌은 기업 비서를 맡게 되었다.
x.AI를 향한 머스크의 계획은 단순히 이 회사 하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인공지능을 테슬라와 스페이스X 같은 그의 다른 회사에도 도입할 목표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테슬라는 인공지능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테면 로봇공학, 자동화, 테슬라봇 같은 독특한 프로젝트와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AI 칩을 도입하는 것이다.
사실 머스크가 인공지능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챗GPT 챗봇을 개발한 오픈AI의 시작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당시 그는 다른 비즈니스 활동과의 마찰로 인해 2018년 오픈AI가 영리 회사로 분할되기 전에 떠나야 했지만, 여전히 인공지능 산업에서 중요한 목소리를 내어왔다. 그는 종종 인공지능의 빠른 성장과 그에 따른 위험성에 대해 지적하고는 했다.
인공지능에 대한 머스크의 우려는 올해 초에 GPT-4를 능가하는 인공지능 개발 중단을 요구하는 전문가들의 서명 운동에 참여하면서 더욱 부각되었다. 당시의 서명은 강력한 인공지능 시스템에 대한 통제 및 이해 부족에 대한 우려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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