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USD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스테이블코인의 명성에 금이가고 있다. 시가총액 19억 달러 트루USD(TrueUSD)가 최근 디페깅된 후, 아직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 테라USD 디페깅 재앙과 최근 테더 USDT의 미미한 하락, 그리고 이번주 트루USD 사태로 인해, 불안해진 투자자들은 더 안전한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하락은 코인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급매도가 확산되는 가운데 벌어졌고, 결국 TUSD 가치는 0.984달러로 급락했다. 그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과 시장 신뢰에 대한 심각한 경각심이 초래되고 있으며, 실제로 3천만 달러 이상의 손해가 발생했다. 무엇보다도, TUSD 보유자들 사이에서 추가 하락이 발생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만연한 상태다.

디페깅 위기 – TUSD 시장 혼란

TUSD

이번 TUSD 사태는 1월 15일 오전 11시쯤(UTC 시간)부터 표면화되기 시작했다. 당시 급격한 하락이 시작됐고, 오후 11시 15분까지 0.984달러에 도달하게 된 것이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TUSD는 현재 0.986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정상적인 1달러 페깅에서 1.3%가량 하락한 가격이다.

이처럼 1달러에서 멀어진 편차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TUSD의 근본적인 안정성에 대한 거시적인 우려를 촉발했고, 특히 TUSD가 작년 9월 달에 준비금을 바하마 기반 은행으로 이전한 것과 관련하여 미국 규제 기관의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전쟁터인 바이낸스 – 매도 열풍 분석

TUSD 디페깅 사건의 중심에는 바이낸스가 있었다. 이 세계 최대 거래소에서는 24시간 동안 3억 392만 달러 상당의 엄청난 TUSD가 매도되었고, 매수 주문은 4230만 달러에 불과했다.

이와 같은 바이낸스의 순유출은 TUSD의 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사라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일 것이다.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든 사실이 하나 더 있다. 1월 10일, 트루USD의 실시간 준비금 증명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이러한 폭로는 TUSD 스테이블코인의 담보가 부족할 수 있다는 공포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스테이블코인에서 담보와 페깅은 투자자 신뢰를 유지하는데 절대적이므로, 지난주 보도는 실로 치명적이었던 것이다.

거래소 불일치 및 차익거래 없음 – 시장의 퍼즐

이번 사건에서 흥미로운 점은 TUSD 가격이 각 거래소마다 달랐다는 사실이다. 폴로닉스 거래소의 경우 TUSD가 페깅에서 8% 하락된 가격으로 거래되었지만, 바이낸스에서는 0.99달러선에서 거래된 것이다.

차익거래자들이 이러한 기회를 놓칠리 없기 때문에, 이러한 가격 차이는 의문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잠재적 유동성 문제를 우려했음을 시사하며, 최근 폴로닉스의 출금 문제가 제기된 것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작년 팍소스 소송 이후 규제 당국은 불안정한 스테이블코인 운영을 더욱 겨냥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의 여파는 미국 시장에서 폴로닉스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게 될 것이다.

바이낸스 만타 상장 – 바이낸스의 이니셔티브와 TUSD에 대한 영향

시장 분석가들은 바이낸스의 만타 런칭풀에서 TUSD가 제외된 것이 이번 매각의 촉매제가 되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용자가 토큰을 스테이킹하고 MANTA 토큰을 보상으로 얻게 한다. 참고로 MANTA는 최첨단 영지식 레이어2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토큰이다.

BNB와 FDUSD는 만타 프로젝트에서 스테이킹 코인으로 선택되었지만, TUSD는 여기서 제외된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라 대대적인 매각으로 인해 0.985달러로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시장 대변동에 따라, 트루USD는 최근 커뮤니티 채굴 활동과 차익거래 기회의 영향을 다루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트루USD는 TUSD 서비스를 강화를 위한 노력을 다시 보증하고, 준비금 증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담보 부족 논란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시도를 보인 것이다.

스테이블코인을 겨냥하는 규제 당국

한편 USDC 발행사 서클 CEO 제레미 알레어는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테라 사태 이후, 국회의원들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고객 보호 부족에 대한 우려를 보인 바 있기 때문에, 그의 생각은 합당해 보인다.

실제로 ‘스테이블코인 명확성 법안’이라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는 스테이블코인을 전통 금융서비스 취급하여 고객 보호를 강화하는 목적을 지닌다. 이는 현재 하원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마치며 – TUSD의 미래

이번 디페깅 사태는 트루USD의 실로 중요한 순간을 의미하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또 하나의 치명적인 경고가 될 것이다.

이 사건은 스테이블코인이 페깅을 유지하기 위해 직면한 어려움을 부각할 뿐만 아니라, 코인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트루USD가 이러한 위기에 대응함에 따라, 이들의 조치와 시장의 반응은 모든 이들에 의해 면밀히 관찰될 것이다. 그리고 이는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비슷한 사례의 선례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시장 격동 속에서 TUSD의 눈앞에는 커뮤니티 신뢰와 복원력을 시험하는 중요한 길이 펼쳐져 있다. 그리고 규제 당국과 국회의원들은 부적절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잠재적 위험을 더욱 주목하고, 이를 윗선에서 해결하고자 할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규제 법안이 등장하기 전까지, 이러한 위기를 감지하고 주의해야 하는 것은 오로지 우리의 몫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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