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비스트 런치리

인기 유튜버 미스터비스트가 어린이를 위한 건강한 스낵 도시락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상품의 이름은 런치리(Lunchly)이며, 로건 폴과 KSI라는 두 유명인사 또한 출시에 동참했다.

이 재미난 한 끼 식사에는 이들이 후원하는 피스터블과 프라임이 포함된다. 피스터블은 미스터비스트 브랜드에서 출시한 초콜릿 제품이며, 프라임은 로건과 KSI가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음료 제품이다.

런치리의 세 번째 메뉴는 메인 스낵으로, 어린이들을 위해 피에스타 나초, 더 피자, 터키 스택엠스 총 3가지 맛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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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chly ✅ vs. Lunchables ❌ Follow @LUNCHLY All statements are comparing the products depicted in the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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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리의 자세한 가격과 출시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제품이 미스터비스트의 인기를 활용하기 위해 몇 달 안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런치리 출시는 미스터비스트가 수차례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추진되었다. 한편 제품이 건강과 좋은 맛으로 혁신적이라고 소개되고 있지만, 영약학자들을 비롯한 사람들은 벌써부터 이 주장의 타당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미스터비스트가 과거에 발매한 피스터블의 경우, 초콜릿의 건강 성분이 과장되었다는 비판으로 인해 레시피가 변경되기도 했었다.

런치리의 경우, 이미 학부모와 규제당국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소위 인플루언서라는 유명인사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고, 특정 연령대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는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자신의 팬덤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집단 소송을 직면한 ‘비스트 게임’

미스터비스트는 최근 여러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대표적으로, 곧 공개되는 아마존 프라임 쇼 ‘비스트 게임’의 참여자들이 집단 소송을 제기한 사례가 있다. 이들은 제작사가 위험한 상황에서 촬영을 강요하며 초과 근무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고, 촬영장에서 성희롱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논란은 그동안 유튜브에서 구축된 그의 선한 이미지에 빨간 줄을 그었다. 미스터비스트는 신중하게 자선가 이미지를 가꾸어 왔지만, 최근의 사건들로 인해 그 평판이 위태로워진 것이다.

또한 이번 소송은 주류 미디어를 장악하고자 하는 그의 야심에도 타격을 입혔고, 동시에 아마존과 다른 유명 파트너사와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사실 비스트게임 문제는 그의 다양한 논란 중 가장 최근 소식에 불과하다. 올해 초, 그의 오랜 친구 애바 타이슨이 어린 팬과 직원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결국 그는 오랜 관계를 끊어야만 했다.

미스터비스트의 자선가 이미지도 위험

사실 비평가들은 미스터비스트의 자선활동의 진정성에 대해 꾸준히 의문을 제기했었다. 그의 자선적인 행동이 진정 어린 배려심보다는 주로 콘텐츠 생성 및 수익 창출에 관한 것이 많았다는 주장이다.

일부 사람들은 거액의 상금을 제시하여 빈번히 사람들을 극단적인 도전이나 상황으로 몰아내는 콘텐츠 모델의 윤리성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또한 비스트게임 촬영 중 부상과 입원 사례들이 보고되면서, 미스터비스트의 제작 관행에 대한 조사가 강화되기도 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강행되는 런치리 출시는 조금 의심스럽지만, 이는 단순히 기업 일정과 마감일이 우연히 안 좋은 시기와 겹친 것일 수도 있다.

어린 십대들을 장악한 미스터비스트의 막대한 팔로워와 영향력은 인플루언서들의 윤리적 책임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미스터비스트 같은 온라인 유명인사들은 종종 시청자들로부터 얻은 신뢰로 돈을 벌기 위해 런치리 같은 제품을 출시한다. 그의 팬들은 대부분 어린 청소년들이므로, 그가 이런 제품을 출시하거나 홍보하는 것은 당연해 보이긴 하다.

하지만 이러한 영향력이 건강에 관련된 상품 홍보와 연결되는 것은 다소 위험할 수 있으며, 이는 그에게 법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인플루언서들의 홍보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과 제품 사이의 금전적 이해관계를 더 명확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 또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건강한 제품으로 홍보되는 제품들이 정말로 그러한지 여부를 일반인이 확인하는 것은 어렵다.

이러한 우려는 콘텐츠와 광고 사이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짐에 따라 더 심화되고 있으며, 그 대상이 어린 시청자일 경우 더욱 그렇다. 또한 인플루언서들의 지속적인 제품 출시와 홍보는 어린 팬들 사이에서 유행에 뒤처질 수 있다는 공포감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이는 제품을 충분히 알아보지 않는 충동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

런치리 출시 시기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

미스터비스트

마케팅 및 위기관리 전문가들은 미스터비스트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런치리를 출시하는 것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긍정적이다. 이들은 이번 출시가 부정적인 언론에서 관심을 돌리고, 내러티브를 변화하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이니노 그룹의 홍보 책임자 조야 펄로바는 “일반적으로 논란 속에서 새로운 제품 출시는 브랜드 회복력을 보이고 지배적인 내러티브를 변화시키기 때문에 매우 현명한 전략입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럴 마케팅 스타의 카티아 바르바노바는 이것이 논란을 무시하고 그저 시간이 해결해 주기 바라는 시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늘날 유명인사와 인플루언서들은 논란을 해결하기보다는 일단 조용히 운을 시험해 보려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스터비스트는 자신을 향한 우려와 비난에 대해 직접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애바 타이슨 논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최근 애바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며 저는 이것에 반대합니다. 그동안 저는 모든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제삼자를 고용하여 철저한 조사를 수행했습니다.”

펄로바는 또한 런치리 출시가 파트너와 스폰서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조치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출시를 통해, 그의 미래 지향성과 성장을 향한 노력을 보여주기 위함이라는 논리다.

하지만 모든 전문가들이 출시 시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브라이트 스타 디지털의 팸 라이든은 이것이 그의 혐의에 대한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노력으로 보일 수 있어, 그의 명성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보 담당자 나탈리 요크는 “결국 미스터비스트가 앞으로 몇 주 동안 이런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그의 장기적인 명성에 중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

현재 그를 둘러싼 논란은 오늘날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문화에서 발생하는 더 거대한 논란의 일부에 불과하다. 비평가들은 오늘날 어린이를 겨냥하는 소셜미디어 마케팅에는 윤리적 우려로 가득하다고 주장했다.

큰 문제 중 하나는 순수한 콘텐츠와 홍보물 사이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것이며, 이는 특히 좋아하는 크리에이터가 개입할 때 더욱 분별하기 어려워진다. 많은 어린 시청자는 무엇이 순수한 콘텐츠이고, 무엇이 마케팅 전략인지를 잘 파악하지 못하며, 이는 충동구매를 자제하기 어렵게 한다.

또한 런치리 같은 식음료 제품을 어린이에게 홍보하는 것은 막대한 건강 우려를 일으킨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제품의 영양적 가치에 대한 주장이 정확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것이 단순히 어리고 순진한 청중에게 어필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미스터비스트는 최근 미국 흑인들과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비난을 받은 후, 그의 영향력에 큰 책임이 동반되고 있음을 깨달았다고 인정했다.

미스터비스트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스터비스트가 어렸을 때 나쁜 농담과 다른 실수를 저질렀지만, 성인이 된 그는 팬들과 함께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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