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거래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오픈씨 (OpenSea)와 블러 (Blur)의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최근 기사에 따르면 NFT 마켓플레이스 스타트업 블러는 지난주 오픈씨가 수수료 면제 인센티브를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거래량의 82%를 확보하였다.
블러 여전히 관심 몰이 중
오픈씨는 점유율을 되찾기 위한 분발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NFT 마켓플레이스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NFT 스타트업 블러가 사업을 쟁취하면서 이러한 약세가 추가로 증명되고 있다.
힐도비 (Hildobby)가 공개한 듄 애널리틱스 (Dune Analytics)의 NFT 시장그래프에 따르면 블러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실행된 전체 NFT 거래의 82%를 차지하였다. 오픈씨는 시장 점유율을 계속 빼앗기며 2위를 차지하였다.
하지만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 역시 4개월차 스타트업 블러의 행보를 가만히 두고만 있지 않다. 몇 주 전 오픈씨는 트레이더를 위한 수수료 면제 구조를 공개해 NFT 트레이더가 플랫폼 서비스를 계속 사용하도록 장려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힐도비의 최근 연구는 이러한 정책이 큰 효과가 없었음을 보여준다.
블러의 인기 급성장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 하기 위한 행위의 결과였다기보다는 사용자 친화적 실행계획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러는 지난 2월 14일 블러 (BLUR) 토큰의12%를 플랫폼 사용자에게 에어드랍으로 제공해 이더리움 스마트 계약 네트워크에서 실행된 전체 NFT 거래량의 70% 가까이 확보하였다.
지난 달 블러의 NFT 거래액은 1억 1,1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오픈씨는 동기간 1,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거래대금 역시 블러가 오픈씨를 제쳤으며 블러는 평균 3억 7,500만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오픈씨는 동기간 8,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블러, 여전히 오픈씨 향한 공격적 마케팅
블러는 오픈씨에 대응한 공격적 마케팅에서 에어드랍이 주는 긍정적 영향을 충분히 인지하고 활용하고 있다. 티슌 로케레 (Tieshun Roquerre)가 이끄는 팩맨 (Pacman) 프로젝트의 경우 미래에 추가로 전체 토큰의 10%를 에어드랍할 계획이다.
블러는 플랫폼 충섬심을 강조하며 자사의 플랫폼에만 유일하게 디지털 컬렉션을 등록한 크리에이터만 무료 토큰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책을 플랫폼에 신규 NFT 사용자를 유입시키고 유지시키기 위한 노골적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이 유일한 이유는 아니었다. 힐도비는 블러가 오픈씨의 고객이 겪은 불편사항을 해소했기 때문에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의하면 블러는 NFT 트레이더에게 실제 유틸리티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여 높은 유동성, 낮은 플로어 가격, 높은 입찰 가격, 수수료 면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러한 강력한 특성은 블러가 앞으로 거래 수수료를 도입하기 시작하더라도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블러의 높은 잠재력을 알아본 이는 힐도비에 그치지 않는다. 디파이라마 (DeFiLlama) 기여자 코피 쿠푸오르 (Kofi Kufour) 역시 블러의 0.5% 로열티, 수수료 면제, 에어드랍 토큰이 플랫폼의 인기 급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거래액 부풀리기 의혹
NFT 마켓플레이스가 2021년 전성기만큼 활발하진 않지만, 여전히 블록체인 산업에서 중요한 부문을 차지하고 있다. 듄 보고서에 따르면 NFT 마켓플레이스에 유입된 자금만 200억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이 수치가 실제 거래액을 진정으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익명의 가상화폐 전문가에 따르면 동 기간에 발생한 거래의 80%가 워시 트레이딩 (wash trading, 자전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거래 행위인 워시 트레이딩은 지난해 전체 거래의 53%를 차지했다.
쿠푸오르는 또한 약 500개의 지갑이 블러 플랫폼에서 수행된 전체 거래의 53%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앞으로 오픈씨를 이기기 위한 블러의 장기 미션에 문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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