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생성형 검색 경험(SGE)을 위한 새로운 인공지능 기능을 공개했다. 이 검색 기능은 사용자가 인공지능으로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검색창을 통해 서면 초안을 바로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한다.
만약 독특한 이미지가 필요한 경우, 사용자는 검색창에 그와 관련된 내용을 입력하여 인공지능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게 된다. 서면 초안 또한 동일한 방식으로 빠르게 작성되고, 그 내용을 구글독스나 이메일로 바로 옮길 수도 있다.
생성형 검색 경험(SGE)은 지난 5월에 처음 공개되었으며, 이는 구글의 챗봇을 도입하여 모바일과 컴퓨터에서 수월한 검색을 돕기 위해 개발되었다. 당시 SGE는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검색 결과를 요약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것의 결과 생성 시간은 매우 느렸고, 결국 유저들의 불만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또한 종종 다운되거나, 요약 대신 굉장히 긴 대답을 제공하기도 했고, 결과와 관련 없는 정보를 늘어놓는 문제가 지적되곤 했었다.
생성형 검색 경험 시작하기
생성형 검색 경험(SGE)을 사용하려면, 우선 서치랩(Search Labs)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 현재 서치랩은 미국, 인도, 일본의 한정된 인원에게만 제공되며, 언어는 영어, 힌디어, 일본어만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하려면 다음의 조건이 필요하다:
- 안드로이드 폰을 보유해야 한다.
- 구글 플레이에서 최신 구글 서치 앱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 만 18세 이상이어야 한다.
- 개인 구글 계정(워크스페이스 계정 제외)을 사용해야 한다.
생성형 검색 경험을 시작하려면 다음 절차를 따르면 된다:
- 스마트폰에서 구글 앱을 연다.
- 구글 계정에 로그인하고 시크릿 모드(Incognito mode)를 꺼야 한다.
- 상단 왼쪽의 Labs 아이콘을 누른다.
- SGE 카드를 찾고, 익스페리먼트(Experiment)를 킨다.
- 서비스 약관을 읽고 괜찮다면 동의한다.
- 트라이 버튼을 클릭한다.
시작하고 나서 SGE가 뜨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책임 있는 AI 구현을 통한 사용자 경험 개선
오늘날 구글은 사용자가 더욱 쉽게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인공지능 기능을 개발하며 추가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안전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이들은 최근 블로그를 통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편향성 점검: 머신 러닝 모델의 불공평한 편향을 식별하고 완화하기 위해 도구 및 데이터셋을 활용한다.
- 레드팀: 잠재적 남용 가능성 및 취약점을 확인하기 위해 사내 및 외부 테스트 수행한다.
- 안전 정책: 유해 자료를 걸러내기 위한 엄격한 규칙 제공. 구글은 이 규칙을 준수하지 않는 자료를 찾고 제거하기 위해 자체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 청소년 보호: 구글은 특정 주제에 대한 SGE 결과를 제한한다. 예를 들어 왕따 또는 불법 제품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 저작권에 대한 고객 면책: 인공지능 훈련에 사용된 데이터, 구글 워크스페이스 및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자를 위해 생성된 결과물에 대한 보호 조치가 시행된다. 쉽게 말해, 만약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구글이 해당 법적 위험을 대신 감수하게 된다.
구글은 또한 인공지능이 제공한 정보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를 추가하고 있다. 이를 테면, SGE의 “이 결과에 관하여” 같은 기능을 추가했다. 이는 특히 이미지에 중요한데, 구글은 신스ID라는 시스템을 사용하여 각 이미지에 독특한 태그와 워터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프라이버시에 대해 보자면, 구글은 모든 인공지능 제품이 처음부터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도록 한다. 특히 현재 구글 계정 유저들이 누리고 있는 프라이버시 보호 조치가 새로운 인공지능 도구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다.
AI 기술 분야에 진출하고 있는 대기업들의 노력
이처럼 생성형 검색 경험(SGE)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구글의 노력을 부각한다. 특히 구글의 챗봇 바드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만큼의 좋은 성과를 보이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오픈AI의 챗GPT는 2022년 11월에 출시되자마자, 빠른 속도로 인기를 끌어모을 수 있었다. 특히 거의 사람과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을 제공하면서도, 놀라운 정보처리 및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면서 사용자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덕분에 이 플랫폼은 순식간에 유저 1억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에 따라 큰 자극을 받은 대기업들이 하나둘씩 인공지능 도구 개발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인공지능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오픈AI와 테크 프로젝트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의 대표적인 검색 엔진 빙(Bing)에 인공지능 도입이 추진되면서, 향상된 유저 경험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관심을 끌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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